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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민주당 키윈하원의원도 성추문, 재선 출마포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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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루빈 키윈 민주당 하원의원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네바다주 출신의 민주당 초선 하원의원 루벤 키윈 의원이 16일(현지시간) 앞으로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키윈의원의 발표는 하원 윤리위원회가 키윈 의원이 선거보조원 한 명과 로비스트 한 명에 대해 "성적 괴롭힘에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키윈 의원은 " 분명히 다시말하지만, 나는 문제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명을 벗기 위해 하원윤리위원회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주장이 나온 것이 재선 선거운동에 대한 훼방 작전이라고 보며 따라서 "앞으로 가족을 위해서나 자신의 남은 임기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키윈의원은 2016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운동원이었던 여성이 자신이 여러차례 거절하는데도 데이트와 성관계를 요구해왔다고 폭로하는 일을 당했다. 또 로비스트 한명도 네바다 인디펜던트 신문에 그가 주 상원의원 시절 자신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원치않는 성적 유혹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여성의장과 민주당의원으로 구성된 하원 윤리위는 15일 위원회가 이런 주장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반드시 실제로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이 혐의에 대해 아직은 공개적인 성명을 내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 대표는 키윈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키윈은 이에 저항하는 등 당내의 파장도 만만치 않다.

키윈 의원은 선거운동원의 고발이 있은 뒤 처음엔 이에 대해 공개사과했지만, 자기는 그녀가 묘사한 것 같은 행동은 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 이민출신으로 네바다 하원의원으로 처음 추대된 키윈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 북부의 4선거구 출신으로 인기를 누려왔지만, 지금은 성적 비행으로 점점 더 많이 지목되고 있는 여러 의원들 중의 한 명이 되었다.

14일에는 공화당의 텍사스주 하원의원 블레이크 파랜홀드가 성추행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재선출마 포기를 발표했고 , 애리조나주의 트랜트 프랭크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주 아이 양육권 확보를 위해 대리인 역할을 해달라며 2명의 보좌관에게 500만달러를 제안한 혐의로 갑자기 사임했다.

민주당 존 코니어스(미시간주) 하원의원은 몇 주일전에 전 보좌관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사임했다. 민주당 앨 프랭큰 상원의원(미네소타주)은 최소 8명의 여성에게 성추행 고발을 당한 뒤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사라지자 향후 사임의사를 밝히는 등 의원들의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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