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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전주 5세 여아 26일째 실종… 경찰, 공개수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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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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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세 여아가 26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전주시 우아동에서 사라진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색작업의 진척이 없자 공개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면서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준희양이 사라진 지 19일 만인 지난 8일 준희양 실종 신고를 했다.

남편은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냈으며, 고양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인 고양 어머니의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 최근 그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받은 뒤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고양은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헬기와 경찰견 4마리를 동원해 집 주변 야산을 수색했으나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진과 비슷한 여자아이를 발견하면 112나 182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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