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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文, 3일 연속 ‘난징대학살’ 위로 “동질감·상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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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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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에도 중국의 '난징대학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제가 중국에 도착한 13일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었다"며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불행했던 역사로 인해 희생되거나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날인 13일에도 재중 한국인 간담회나 한중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난징대학살을 언급했다. 14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이 사건을 다시 거론하며 추모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베이징대 연설까지 포함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 전반에 걸쳐 난징대학살에 대한 위로가 이어졌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문 대통령의 13일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하며 깊은 동질감을 표명한 것을 부각해 보도하며 "문 대통령은 방중 당일 자신에 대한 영접 대신 노영민 주중 대사를 난징의 추모식 행사장에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난징대학살에 대한 언급을 한 뒤 "저는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 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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