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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현대차, 2025년 세계 친환경차 시장서 2위 목표…수소차·전기차 등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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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이 빠르게 성장하고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에서 선도적인 리더십도 모두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상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친환경차 담당 전무는 "2025년 친환경차 시장 규모 전망은 롤랜드버거(2330만대), JD파워(978만대) 등 연구기관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만 내부적으로는 연평균 24% 성장, 연 1627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성장은 확실하지만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모든 종류의 친환경 라인업을 갖춰 유연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나와 니로, 쏘울 전기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5위 이내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총 3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차세대 수소차를 비롯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의 장거리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내년 장거리 전기차 소형SUV 코나·니로·쏘울 등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현대차 최초의 소형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부터는 제네시스 전기차 등 500㎞ 이상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도 출시할 방침이다.

상용차 관련해서는 2019년까지 1톤 포터 트럭과 마이티도 전기차로 출시할 전망이다.

이 전무는 "포터와 마이티 이상의 상용차 차종은 워낙 많은 배터리를 실어야 하므로 1충전 주행거리 등의 문제가 있어 향후 배터리 기술 추이를 봐가며 할 것"이라며 "트럭과 마이티는 2019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 1분기 차세대 연료전기차(FC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차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전무는 "전 세계에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는 1200개가 넘지만 수소차 양산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3곳(현대차·도요타·혼다) 뿐"이라며 "현대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기술이 없어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그간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이 수소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90㎞ 달한다. 충전 소요 시간도 전기차에 비해 훨씬 짧다. 공기정화기능도 갖췄다.

이 전무는 "수소차가 1년에 1만5000㎞를 주행할 경우 성인 2명이 연간 흡입하는 공기량을 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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