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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도요타, 부드럽게 움직이는 3세대 휴머노이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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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T-HR3'을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T조선

도요타에 따르면 과거 1세대, 2세대 휴머노이드는 위치 제어의 정밀성을 추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3세대 T-HR3 또한 가정과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재해 지역, 우주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로봇에 관련 기술이 응용될 예정이다.

T-HR3의 핵심기술은 토크 서보모듈로, 토크 센서, 모터, 감속기로 구성된다. 도요타와 일본전산코팔전자가 함께 개발했다. T-HR3의 관절 29곳 등에 장착된 토크 서보모듈은 로봇의 관절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움직임을 실현하고, 동시에 사람이나 짐을 옮길 때 안전하고 확실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도요타 설명이다.

토크 서보모듈과 마스터 암, 마스터 풋,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마스터 조종 시스템은 로봇을 사람이 외부에서 직관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장치다. 조종사는 실시간으로 마스터 암과 마스터 풋을 통해 T-HR3을 원격으로 분신처럼 조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위 장애물과 접촉해 균형을 잃어도 금새 자세를 잡는 전신협조 균형제어를 실현했다. 또 조종사와의 접촉을 방지하고, 조종사가 안전하게 조작하는 공간을 확보하는 자기 간섭 회피기능도 넣었다.

다마키 아키후미 도요타 파트너 로봇 개발부 부장은 "도요타는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T-GR3도 이런 목표에 따라 개발된 로봇"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T-HR3의 최첨단 기술은 미래 파트너 로봇의 발전에 확실히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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