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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사상 최대' 문 대통령 中 순방길 동행 그룹 총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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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김승연, 박정원, 구자열 등 참석키로…삼성, 현대차등은 부회장급이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LS 구자열 회장 등이 오는 13~16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한다.

특히 주요 그룹 총수가 포함된 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30여곳, 중견기업 30여곳, 중소기업 160여곳, 각종 협회·단체 40여곳 등 26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 경제사절단 규모로는 최대가 될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총수 외에 삼성, 현대자동차, LG, CJ 등은 총수가 수감중이거나 건강 문제·고령 등의 이유로 부회장급 경영인이 대신 참가하기로 했다. 삼성은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LG는 구본준 부회장, CJ는 손경식 회장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개인 일정 때문에 정택근 부회장이 가기로 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 대신 이원준 부회장(유통BU장)이 참여한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대신 오인환 사장이, KT는 중국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인 BC카드 채종진 사장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국 경제사절단은 13일 오후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한다. 일부 주요 그룹 총수들은 포럼 전에 문 대통령과 간담회를 하고, 포럼 이후 국빈만찬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번에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1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또 순방 중 시 주석에 이어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 외에도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천민얼 충칭시 서기를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 해법 마련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참여 모색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출신으로 중국내 대표적인 친북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충칭시는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의 출발지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이룩한 발전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더욱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가기 위한 제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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