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2017년 암검진수검행태조사 결과
암 검진 수검률 65.1%, 2004년 대비 26.3%p 증가
위암 72.2%, 자궁경부암 66.8%, 유방암 63.6%, 대장암 56.8%
한국인 많이 걸리는 위암·대장암 검진 수검률 감소세
20대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 33%, 무료 대상자 확대 영향
미수검 이유 대다수가 '건강해서' '경제적·시간적 여유 없어서'
대장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인 10명 중 3~4명이 암 검진을 제때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과 대장암 검진 수검률도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17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암 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권고하는 검진 주기에 따라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얼마나 잘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여기에는 개인 암 검진 수검률도 포함됐다. 간암은 검진 대상자인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조사 참여자가 적어 제외됐다.
2017년 4대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의료진이 위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안재욱] |
논문(2015)에 따르면 검진 수검자의 국한암(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진단율은 53.8%, 국소암(암이 주변 장기나 조직을 침범한 경우)은 23.7%, 원격암(암이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된 경우)은 8.2%였다. 반면에 검진 미수검자의 국한암 진단율은 40.6%에 그쳤다. 국소암은 29.5%, 원격암은 14.1%였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2010~2014)에 따르면 위암의 5년 생존율은 국한암 95.9%, 국소암 60.1%, 원격암 6.3%다. 김 부장은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조기암(국한암)일 때 진단될 확률이 커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권고안 미이행 이유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암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6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시간이 없어서' (5.8점),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5.1점) 순이었다. 암 검진을 받은 동기로는 '건보공단이나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6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이 염려돼서' (15.7%), '직장의 단체 종합검진' (7.7%), '몸에 이상을 느껴서' (6%) 순이었다. 김 부장은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받는다"며 "암을 조기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위암·유방암(40세 이상 남녀)은 2년, 자궁경부암(20세 이상 여성)은 2년, 대장암(50세 이상 남녀)은 1년, 간암(40세 이상 고위험군 남녀)은 6개월마다 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