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이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병사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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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런 오씨를 보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를 떠올렸다고 한다. 영화에서 북한 병사로 나온 배우 송강호와 신하균은 초코파이를 보고 신기해하며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오 씨는 초코파이를 먹지는 못했다.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묽은 미음(쌀죽)과 물김치 국물밖에 먹을 수 없다.
오씨는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B형 간염과 폐렴 증세를 보인 오 씨는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오씨에게 B형 간염을 설명하며 ‘증상이 심각한데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몰랐느냐’고 물었더니 감염 사실은 물론이고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뭔지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라는 말 자체도 생소한 눈치였다고 한다. 다만 북한에서는 바이러스를 ‘비루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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