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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서울지역 외고 입시 경쟁률 하향…사상처음 정원미달 학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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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특수목적고(특목고)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일반전형 정원에 지원자가 미달한 학교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2018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경쟁률이 1.52대 1(일반전형)로 나타나 지난해(1.66대 1) 대비 다소하락했다고 밝혔다. 대일외고는 1.77대 1로 경쟁률이 6개교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대원외고 1.76대 1, 한영외고 1.62대 1, 명덕외고·이화외고 1.51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외고 일반전형은 0.95대 1로 미달했다. 이는 외고가 특목고로 지정된 1992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외고·자사고와 함께 폐지 논란이 일고있는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2.25대 1에서 2.77대 1로 높아졌다.

특목고의 이같은 경쟁률 하향추세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외고·자율형사립고 폐지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전환 등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는 오는 29일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에는 2단계 면접을 치르고 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추가 모집은 7~8일 이틀 간 진행된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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