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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AI,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 제작할 수도…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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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선보인 중고차 부품으로 만든 영화 ‘터미네이터’ 로봇 모형 [사진출처=연합뉴스]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인간과 같은 수준의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이 언젠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자아와 자의식이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이 있다면 이를 예술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자의식이 생겼을 때부터 예술 활동을 했는데 왜 AGI가 대본을 쓰고 영화를 제작할 수 없겠나”라고 반문했다. AGI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능력을 갖춘 AI를 뜻한다.

이번 인터뷰는 할리우드에서 AI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은 AI가 작가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못하도록 보장해달라며 파업을 벌였다.

반면 영화 제작사 쪽은 AI를 적극 활용해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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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 [사진출처=연합뉴스]


캐머런 감독은 다만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펼친 것과 같은 연기는 AI가 할 수는 없다고 단정했다.

그는 “기계가 그럴듯한 연기를 보여줄 수는 있어도 인간 배우의 연기에서 나오는 기발한 창조의 순간까지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전체적 이미지를 제공할 수는 있어도 감정을 전달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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