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삼성 분위기 뜨겁다, 우리는 할 수 있다” 6전 7기 끝 무실점! 기다림에 보답한 ML 출신 1선발, 더 완벽한 내일을 다짐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의 분위기는 뜨겁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코너는 삼성이 야심 차게 데려온 외인.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로 신입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한도의 금액을 모두 줬다.

매일경제

삼성 코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삼성 코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활약이 미비하다.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23. 피안타율은 0.285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52다. 무엇보다 피홈런이 많다. 직전 한화전을 제외하고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다. 7개.

4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5.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4전 5기 끝 첫 승을 거뒀으나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1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실점으로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도 “오늘 코너, 내일 레예스가 나가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1회는 깔끔했다. 22개로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이용규를 삼진, 로니 도슨을 2루 땅볼, 김혜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렸다.

매일경제

삼성 코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코너는 최주환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렸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변상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지만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다행히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도슨을 뜬공,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최주환과 김태진을 각각 3루수 파울플라이, 1루 땅볼로 돌렸다. 변상권에게 안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리며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도 1사 이후 도슨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혜성과 송성문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5회까지 호투했다.

코너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코너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전 7기 끝 한국 무대에서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다소 많은 10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8개, 슬라이더 27개, 체인지업 15개, 슬러브 7개, 커브 3개 등을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스트라이크과 볼 비율도 6.4 대 3.6으로 나쁘지 않았다.

매일경제

삼성 코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올라온 특급 필승조가 코너의 승리를 지켜줬다. 타선 역시 8회 7점, 9회 3점을 가져오며 11-0 승리를 가져왔다. 연승과 함께 단독 3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코너는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다. 모든 구종을 다 스트라이크 던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키움은 번트를 자주 하는 팀이라 그것도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며 “직구나 커터, 체인지업 모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공 개수를 줄이고 더 나아져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과 ‘우리는 할 수 있다‘, ’상대팀을 잘 무찔러 보자‘와 같은 말을 많이 나눈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넣어주고 싶다”라며 “팀 분위기가 굉장히 뜨겁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삼성 코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코너가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라고 극찬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