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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AsiaNet] 청두, 신경제 위한 국제적 전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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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71216

(청두, 중국 2017년 11월 23일 AsiaNet=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dvanced Micro Devices(AMD)가 중국 파트너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투자사는 중국 청두의 티안푸 소프트웨어 파크(Tianfu Software Park)에 있다. 고층 사무실 건물, 호텔 및 아파트로 빼곡한 정글 아래에는 차양 그늘과 보도가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단정하게 정렬된 공용 자전거가 줄지어 서 있다. 유리와 강철로 건설한 이들 건물 중 한 곳에 AMD 청두 지사가 새로운 유형의 칩을 개발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종류의 칩이 더욱 많은 기능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중국 슈퍼컴퓨터를 지원함에 따라, 해외 제조사들이 만드는 칩을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산업 단지인 청두 티안푸 소프트웨어 파크는 2005년 공식 개장했다. 그 후, 이곳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일부를 포함해 약 250개에 달하는 기업(IBM, SAP, NEC, GE, NCSI, 화웨이, 알리바바, 머스크, 지멘스, 에릭슨, 텐센트, WIPRO, DHL 등)을 유치했다. 이 중 40%가 국외 자본의 지원을 받는다.

이들 기업은 오래전부터 중국 서부 초강대 쓰촨 성의 수도인 청두가 세계적 수준의 대도시로 성장할 만한 과학과 기술 혁신 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오늘날 국제적인 의료 대기업 메드트로닉과 거대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도 이 경향을 깨달았다. 올 10월, 메드트로닉은 청두에 치료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치료혁신센터는 메드트로닉이 청두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청두는 메드트로닉의 프로젝트 수가 가장 많은 중국 도시이기도 하다. 한편,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는 자사의 신세대 전기 자동차 폴스타를 제조하고자 청두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기 위해 혁신을 이용하는 새로운 경제 형태를 활용함으로써 중국 서부의 중심 도시 청두의 경제 체제를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바꾸고 있다.

실제로 ‘신경제’라는 용어는 1996년 비즈니스위크 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신경제는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으로 도모되고, 경제 세계화 배경 아래에서 첨단 기술산업에 의해 주도되는 경제를 지칭한다.

신경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때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이스라엘, 싱가포르 및 중국은 신경제의 발생지이자 활발한 시행지가 됐다.

신경제의 발전과 부상 모델로 어울리는 중국 도시를 꼽자면, 청두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청두 시 정부의 주요 지도자들에 따르면, 청두에서 신경제는 명확한 세 단계를 거쳐 확장됐다고 한다. 첫 번째로, 2003년에 신경제가 부상하고, 전자정보 산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산업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또한, 전자정보 기술이 여러 산업과 부문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2010년에 신경제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신세대 정보 기술, 신소재 및 신에너지와 같은 전략적인 신규 산업의 부상으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이 계속 등장해 꽃을 피웠다. 세 번째로, 2015년에 신경제가 강력한 추진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핵심 인적자원의 도입, 혁신 및 기업가 정신이 모든 주요 산업과 부문에서 중요해졌고, 첨단 기술 업체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신경제가 빅뱅을 준비하고 있다.

신경제 발전 도모 측면에서 청두는 항상 인터넷, 첨단 기술, 정보 산업 및 생물 소재를 중요하게 여겨왔으며, 이들 분야에서 심층적인 토대를 구축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청두에는 24,369개의 과학기술 기업, 965개의 다양한 연구개발 시설, 31개의 유니콘 업체가 있다고 한다. 2016년에 청두의 신경제 산업이 10% 이상 성장하고, 첨단 기술산업의 가치는 8,446억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로써 신경제 산업은 청두에서 제1의 핵심 산업이 됐다.

청두 시 CPC 위원회의 주요 리더들은 ‘신경제’가 첨단 기술과 혁신 주도적인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 학계 및 기업 간의 파트너십, 연구와 개발 부문에서 학계와 업계 간의 협력도 강조하고, 인적자원 이점을 인적자본 이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두에는 56개의 고등교육기관, 30개가 넘는 국가 등급의 과학연구소, 318개의 군사산업 기업과 조직, 그리고 거의 500만 명에 달하는 과학과 기술 혁신 인재로 구성된 풍부한 인적자원이 있다. 청두 과학기술청의 관련 지도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청두는 대학, 연구 성과 상업화 지구 및 혁신과 기업가 정신 집중 구역을 중심으로 지식경제 서클의 공동 설립을 지원하고자 베이징대학과 쓰촨대학 등 쓰촨 성 안팎에서 13개의 고등교육기관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한다. 그 목적은 프로젝트 인큐베이션, 성과 상업화 및 인재개발을 효과적으로 도모하는 것이다. “현재 범쓰촨대 서클을 포함해 세 개의 범기관적인 지식경제 서클이 이미 확립된 상태다. 고등교육기관과 민간 펀드에서 단행한 자본투자 금액이 8.75억 위안을 돌파했고, 혁신 인큐베이션 공간의 면적은 500,000㎡가 넘으며, 1,000건이 넘는 고등교육기관의 과학 및 기술 성과가 이전 혹은 상업화됐다.”

올해 7월에 인재들을 배려해 호구 정책이 개혁됨에 따라, 청두는 이미 87,000명이 넘는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 소지자를 유치했다. 이 중 약 15%가 아이비리그대학 출신이다. 한편, 이전에 발표된 2017 귀향 중국인 고용 및 기업가 정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귀향한 중국인이 고용과 기업가 정신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도시’ 순위에서 청두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청두 시 정부가 자금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고, 뛰어난 인재가 속속 몰려들고 있으며,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이징과 상하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비용과 노동 비용 등과 같은 중요한 요인이 모두 작용하는 덕분에, 청두는 중국에서 신경제를 양성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산업정보기술부 산하 CCID 도시경제연구센터 소장 Wang Gaoxiang은 “청두는 이미 중국 서부와 양쯔 강 경제 벨트 지역에서 신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엔진으로 부상했다”며 “청두는 지역적인 입지 조건, 혁신 자원, 산업 기지, 신경제 발전에 이로운 정책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신경제 발전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말했다.

신경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청두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청두는 동종 유일한 기초적인 이점과 개발 잠재력을 기반으로 더욱 큰 꿈을 꾸고, 더 멀리까지 계획하는 대담성을 발휘했다. 청두는 신경제를 위한 국제적 전형으로 부상할 것이다.

자료 제공: CCID Urban Economy Research Center of the 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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