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대입 합격전략은
어려웠던 국어·수학 영향력 커져
연대·서강대 정시에 학생부 반영
2학기 기말고사까지 집중력 필요
수능 직후 입시업체에서 대입 설명회를 개최하며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입시 지형도가 예년보다 복잡해 어느 때보다 정확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조문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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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수능 가채점 결과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점수와 상대적 위치를 가늠한 뒤 25일 시작하는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년에는 수능 가채점 성적이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높다면 정시 지원을 위해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수시모집에서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기가 예년보다 복잡해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마다 정시전형에서 수능 성적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올 처음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영역의 경우 성적 반영방법과 등급간 점수 차이도 대학마다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전형 방법에 자신의 성적을 꼼꼼하게 대입해보고, 수시와 정시 중 유불리를 따져본 뒤 어느 전형에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가채점 결과가 모의평가 성적보다 높다는 이유로 수시 지원을 포기하면 안된다는 의미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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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과 가산점, 특히 영어영역의 성적 반영 방법과 등급간 점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영어를 제외한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은 표준점수로 변환한 수능 점수를 대학별 기준에 맞춰 산출하고, 영어영역은 대학마다 다른 반영 방법과 등급간 점수 차이 등에 맞춰 정확히 계산해야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확히 가를 수 있다. 대학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산출법, 영어 절대평가 성적 반영 방법 등을 공개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이에 자신의 점수를 대입해 합격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2018학년도 수능이후 대입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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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 수능이 고난도로 출제돼 변별력을 갖췄지만 영어 절대평가 도입, 대학별로 다른 수능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하면 합격가능성을 예측하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치밀하고 정확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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