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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우디, 내년부터 관광비자 발급…업무 또는 성지 방문 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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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우디, 홍해 해변에 무비자 반자치 관광지구 조성


업무 또는 성지 순례 위한 방문자에 국한해서 관광비자 발급 예정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관광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CNN머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특히 메카를 방문하는 수백만명의 이슬람교 성지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날 "목표는 말 그대로 이 나라와 이 나라의 위대함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우선 내년에는 업무 때문에 사우디를 여행하거나 성지를 방문하려는 이들에게 국한해서 관광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객 유치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범국가적 시책이다. 지난해 1800만명에서 2030년까지 매년 3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관광 관련 지출을 470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사우디는 지난 수개월간 여행객 유치를 위해 몇 가지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홍해의 모래 해안선에 160km에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미 대형 테마파크 '식스플래그스'(Six Flags)를 들여올 방침이다. 특히 홍해 리조트 건설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최근 사우디를 방문했을 당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마다인 살레를 방문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경을 넘어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확장될 5000억달러(약 564조원) 규모 대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도시는 사우디 북서부, 이집트와 요르단 인근 사막지대에 2만6500㎢(서울 면적의 44배)의 넓이로 건설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니콜라 코수틱 수석 연구원은 "사우디는 기온, 역사, 문화유산,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풍부한 해양 생물 등으로 인해 엄청난 관광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가에 둘러싸여 있어 보안이 언제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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