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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업적보고회 마무리한 LG, 다음주 인사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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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왼쪽부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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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삼성전자의 2018년도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LG그룹의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의 올해 인사가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다면 LG그룹은 적재적소에서 진행하는 ‘핀포인트’ 인사가 예상된다.

23일 LG에 따르면 계열사별 업적보고회가 지난주 후반께 마무리됐다. LG그룹 업적보고회는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평가단계다. 현재 업적보고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임원인사를 조율 중이다.

LG그룹은 통상 11월 초부터 2주간 업적보고회를 시작한 뒤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 후반쯤 임원인사가 단행되는 것이 유력하다.

올해 재계 전반에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LG는 ‘마이웨이’를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그룹 ‘부회장 5인방’인 박진수·조성진·한상범·권영수·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생활건강이 모두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부회장단 가운데 차 부회장이 2011년 승진해 가장 오랫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박 부회장도 2013년 승진해 장수하고 있다. 한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고 조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차 부회장과 박 부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두사람 모두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섣불리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한 부회장과 권 부회장 역시 부회장 승진 이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해 왔으며, 이제 1년차인 조 부회장은 ‘교체카드’를 꺼내기에는 너무 이르다.

부회장들의 지휘 아래 각 계열사 사장단들도 성과를 내고 있어 전면적인 세대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인사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적재적소에서 핀포인트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조준호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 사장은 LG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지만 사업적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오너가의 승진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구광모 LG 상무는 지난해 승진이 예상됐지만 상무 직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무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004년 승진해 아직까지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계열사들의 실적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장단인사가 큰 폭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계열사별로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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