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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수능] 출제위원장 "난이도 6·9월 모의평가와 비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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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출제 기본방향 발표

'절대평가 전환' 영어 1등급 비율 7% 예상

뉴스1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 및 원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준식 출제위원장, 민찬홍 검토위원장. 2017.11.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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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23일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 6월과 9월의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고려해 출제됐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6·9월 모의평가 결과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수능은 기본적으로 전년도 출제기조를 유지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올해 6·9월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학습준비 향상 정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수능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9월 모의평가는 주요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대개 난이도는 만점자 비율이 1%가 되지 않으면 어려웠다고 평가하는데 6·9월 모의평가에서 주요영역 모두 이를 넘지 못했다.

국어는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0.13%에 불과했다. 9월 모의평가 때도 0.30%에 머물렀다. 지난해 수능(0.23%) 수준이었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0.21%(6월), 0.37%(9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0.07%)만큼 낮았다. 인문계 학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도 0.18%(6월), 0.13%(9월)로 지난해 수능(0.15%)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 출제위원장은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만점자 비율을 고려해 설정했느냐는 질문에 "출제 수준을 고려할 때 만점자 비율은 감안하지 않고 사전에 상정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시험의 안정성을 고려해 되도록이면 당해 모의평가나 전년도 수능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1등급(원점수 기준 90점 이상)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출제위원장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8%, 9월 모의평가는 6% 수준이었다"며 "이번 수능 영어영역은 두 모의평가 결과를 고려해 조정했다"고 말했다.

평가체제 전환으로 영어영역의 변별력 약화가 예상되면서 다른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 출제위원장은 "그런 전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특정영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BS 교재·강의 연계는 영역·과목마다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영역별 연계율을 보면 국어·영어는 71.1%, 나머지 과목은 70%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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