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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즐거운 댄스] 매혹적 리듬이 선사하는 ‘살사 음악’의 세계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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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는 라틴음악에 맞춰 즉흥적인 춤을 추는 댄스이다. 살사(Salsa)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라틴 음식에 들어가는 매콤하고 감칠맛이 나는 소스를 말한다. 이것이 음악과 춤의 이름으로 사용되게 된 유래는 어떤 라틴밴드가 연주 중 ‘맛깔스럽게 해봐~’라며 추임새를 ‘살사~’라고 넣으면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말로 ‘얼쑤~’, ‘아싸~’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살사의 뿌리는 아프리카로 거슬러간다.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에 잡혀온 아프리카인에 의해 스페인식의 연주와 특유의 아프리카의 리듬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살사 음악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살사 음악은 쿠바 음악의 기초인 ‘손(Son)’에서 시작이 된다. 아프리카의 리듬에 대화하는 듯한 노래가 더해진 ‘손(Son)’은 쿠바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온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의 캐러비안 이민자들이 뉴욕의 자신들만의 라티노 거주지역에서 이를 더 발전시키면서 대중화가 되었다. 그리고 도미니카인 Jonny pachco가 설립한 음반사 ‘FANIA’에서 살사 음반을 만들면서 대유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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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음악에서는 클라베, 콩가, 봉고, 귀로와 같은 타악기가 사용된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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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를 포함한 라틴 음악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타악기는 클라베, 콩가, 봉고, 팀발레스, 귀로, 마라카스 등 6종류이다. 이 악기들은 각기 소리도 다르고 형태나 모양도 다르지만, 이들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가히 환상적이다. 요즘에는 여기에 음악의 장르에 따라 피아노, 트럼펫, 트럼본, 바이올린, 기타 등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어 라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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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전문성을 갖춘 라틴 디제이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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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전통적 살사 음악인 1960~1970년대의 대표곡들이 지금도 클럽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현대적인 색깔로 다시 리메이크 되어 원곡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살사는 부갈루(1960년대의 R&B, FUNKY, ROCK&ROLL 등의 음악이 살사와 결합된 형태)의 경우처럼 ‘살사와 레게통’ ‘살사와 탱고’ 등 다른 음악과의 결합을 시도하면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살사 클럽은 외국에서 살사를 즐기는 카페 형태가 아니라, 라틴 클럽으로 발전해 왔다.

이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라틴 디제이들도 계속 배출되고 있다. 이들은 음악은 물론 살사댄스도 어느 정도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살사댄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즐기고 있다. 특히 디제이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음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클럽마다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이웅재 (DJ HAZ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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