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환추스바오 "美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어리석은 행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 데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21일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해당 조치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가운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추가 압력은 북한이 핵 문제와 연관된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고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 대립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면서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유가 있지만 현명하지는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이미 충분하다”면서 "최근 북한이 두 달여 동안 도발행위를 하지 않아 한반도 정세가 다소 안정된 상태인데 이 시점에서 미국이 재제를 강화하는 것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북미 양국이 서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보이고 상호 모욕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됐고, 양국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치킨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더 불행한 사실은 이런 상황이 해결된 가능성이 점점 더 적어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다시 한 번 거친 충돌이 예고됐고 이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또 북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북미 양국이 중국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 중국은 향후 한반도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을 더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대해서는 "한반도 정세는 고도로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모든 관련국들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방북 종료와 미국 정부의 발표가 연관이 있는지는 시기적으로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ophis73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