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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단타매매 상위 10곳중 8곳이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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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시장 뜨겁게 달구는 바이오株 광풍 ◆

매일경제

코스닥시장 활황에 힘입어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단타매매가 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17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하루 사이에 주식을 사고파는 단타매매) 거래대금을 확인한 결과 상위 10곳 가운데 제약·바이오업체만 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타매매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항암치료제 개발업체인 신라젠으로 3조4680억원에 달했다. 이어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업체 티슈진(3조3650억원),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셀트리온(2조6380억원)과 셀트리온제약(2조1340억원) 등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의약품개발업체 CMG제약(1조1620억원), 의약품 유통 담당인 셀트리온헬스케어(1조430억원), 의약물질 제조업체 애니젠(6210억원), 유전자 정보업체 엠지메드(5340억원) 등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약·바이오주 8곳은 전체 거래대금 대비 단타매매 거래대금 비중도 코스닥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단타매매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곳은 애니젠(73%), 셀트리온제약(72%), CMG제약(71%) 등이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애니젠·CMG제약·셀트리온제약 등은 단타매매 비중이 70%를 넘길 정도로 단타매매가 많이 일어났다. 거래량 증가는 이들 종목을 강력히 밀어 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밖에 티슈진(65%), 신라젠(62%) 등도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단타매매였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가 넘어 비싸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며 "먹을 수 있는 기댓값보다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코스닥 상승이 바이오 쏠림 현상 성격이 짙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과거처럼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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