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줄어든 6527억원, 영업이익은 147.0%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을 부진했지만, 수익성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3분기말 기준 신규수주는 약 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연말에도 1조6000억원대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철도 부문 중심의 꾸준한 신규수주가 방산과 플랜트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철도부문에서 높은 이익을 내는 전자·기계·시스템(E&M)과 유지보수(O&M) 수주비중 증가 등을 통한 수주의 질 개선과 플랜트 부문에서 캡티브(계열사 내부거래 시장) 물량의 확대가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E&M의 수주잔고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15%수준에서 향후 글로벌 업체수준(약 30~40%)으로 증가하며 철도부문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부관련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특성상 연말 수주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에는 해외 철도 신규 수주외에도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 다만, 방산부문이 K2전차 지연으로 느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18년 하반기부터 K2전차 본격양산이 예상되는 만큼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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