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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레바논 총리 "귀국 후 정치적 입장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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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랑스 방문한 하리리 레바논 총리 기자회견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레바논으로 돌아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오찬 후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프랑스 정부가 중동 문제에서 긍정적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아랍어로도 이같이 밝히고 “이미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나는 사임했으며 이 문제에 관해 레바논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큰 아들과 엘리제궁에 도착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TV 방송을 통해 하리리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를 억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레바논 국영통신 NNA도 하리리 총리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오는 22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NNA는 하리리 총리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아운 대통령에게 전화해 오전에 아내와 함께 파리에 도착했다고 보고하고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 베이루트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레바논과 사우디의 이중국적자인 하리리 총리가 지난 4일 사우디 방문 중 전격사임을 발표했다. 12일에는 TV인터뷰에서 자신의 의지로 퇴임을 결심했다면서도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사우디가 하리리를 사실상 억류하고 퇴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하리리 사퇴 발표에 대해 사우디의 보복으로 주장하고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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