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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수능시계 D-7로 돌리자…남은 기간 학습·컨디션 조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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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격 1주일 연기…입시전문가들의 조언

마무리 학습 보완기회, 심신관리 필수

뉴스1

포항 지진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진 16일 광주 북구 고려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수능시간표에 맞춰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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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1주일 연기되면서 흔들리는 수험생들이 많다. 입시전문가들은 16일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말고 자신에 맞는 기존 학습패턴·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시계'를 다시 1주일 전으로 돌리는 게 핵심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 연기 발표에 허탈하겠지만 수능 D-7로 다시 돌아가 재차 마무리 학습에 돌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지난 1주일 동안 분명히 아쉬웠던 점,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 등이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추가로 주어진 시간을 지난 1주일 동안 했던 마무리 학습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학습의 키워드는 점검·정리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1주일 전에 했던 대로 주로 활용했던 참고서와 교과서, EBS 교재, 요약노트 등을 통해 학습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오답노트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1주일의 시간을 더 벌었다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전감각 유지도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남은 기간 수능영역별 순서에 따라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어 실전연습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수능시스템에 적응되면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9월 모의평가 문제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6·9월 모의평가에서는 시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다.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모두 등장했던 문제유형이나 새로운 유형 등은 한번 더 점검해야 한다.

취약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은 남은 1주일 동안 개별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집중투자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철저한 심신관리도 필수다. 최상의 몸상태와 심리상태를 유지해야 수능 당일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능시간표대로 움직이며 컨디션 조절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몸 관리는 철저히 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만큼 얇은 옷을 여러 겹 껴 입거나 마스크를 착용해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1주일 연기로 불안감이 더 고조된 만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과 즐거웠던 추억 등을 자주 되새기며 긴장을 지속적으로 풀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SNS도 되도록이면 멀리해야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는다. 남 소장은 "'7일의 스트레스'가 아니라 '7일의 보너스'라는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수능 D-7 계획을 짜는 것도 긴장감을 더는 데 효과적이다. 이만기 소장은 "마무리 학습 계획표를 꼼꼼하게 짜서 실천하면 잡념을 덜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며 "목표를 완수할 때마다 자신감도 생겨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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