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전병헌 "대통령께 송구, 공정한 조사 기대"…입장문 배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입장문서 '정무수석직 사퇴 후 수사 받으라' 요구는 거부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가"

측근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입장문을 내 "언제든지 검찰에 나가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 수석이 언론 등을 통해 "과거 보좌진의 일탈일 뿐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음에도, 전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되어있다.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전 수석이 정무수석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했다.

[정시행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