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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씨티·SC제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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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16%·SC제일 44%가량 줄어…인건비↑·순이자마진↓

누적 당기순이익 10% 안팎 증가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전준우 기자 = 주요 금융 지주·은행이 올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가뿐히 뛰어넘는 등 실적 잔치를 벌인 데 반해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동반 감소했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2017년 3분기 실적을 14일 각각 발표했다. 씨티은행은 2017년 3분기 당기순이익 5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고 SC제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435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었다.

씨티은행은 이자이익이 줄고 임단협 타결에 따른 인건비가 상승한 탓에, SC제일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충당금전입액 환입이 전년보다 줄었다는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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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17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순이자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21bps 개선된 2.70%를 기록했지만 이자부자산이 줄어 3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64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판매·관리비는 2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고 전분기대비 0.9% 증가했다. 임단협 타결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씨티은행의 비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8%, 전분기대비 23.8% 각각 증가한 425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가계대출 부분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기업 여신의 대손충당금 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억원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3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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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역시 3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었다. 2분기(928억원)보다 53.2%(493억원) 준 수치다. 다만 누적 당기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051억원)보다 15.9%(326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48%로 전년 동기 대비(1.52%) 0.04%포인트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157.17%로 전년 동기 대비(204.44%) 47.27% 줄었다.

하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포인트, 0.70%포인트 개선된 0.52%, 6.78%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1%포인트, 0.16%포인트 개선된 0.57%, 0.26%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SC제일은행은 분석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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