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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최흥식 "금융-핀테크社 협력해야…체인아이디가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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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 최우선 기조 변함없어야"

뉴스1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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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이 단순한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흥식 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금융 인재 양성'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증 한 번으로 여러 증권사와 거래하는 '블록체인 공동인증'(체인 아이디)을 금융과 핀테크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세계 최초의 체인 아이디 상용화, 금융권 공동 오픈 플랫폼 등 시도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금융사와 핀테크사가 서로 힘을 합칠 때 금융업계의 비즈니스 영역이 넓어지고 나아가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한, "금융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조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외연이 바뀌어도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근본이자 금융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고 역설했다. 이어 "소비자의 요구에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합리한 점은 먼저 찾아서 개선해야 한다"며 "보안 위협 등 신종 위험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그동안 우리 금융권은 단기 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사람에 대한 투자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변화한 금융환경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인간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도태하지 않도록 융합형 전문가 양성에 더 큰 관심을 두고 투자를 늘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불합리한 규제가 금융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정비하는 동시에 레그테크 같은 효율적인 규제준수 메커니즘 도입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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