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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전국 미분양 주택 6개월 만에 증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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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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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8·2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등 잇따른 규제 속에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징후가 될 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2.4%(1290가구) 증가한 5만4420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줄어들다가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0.4%(35가구) 증가한 9963가구였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311가구로 전월대비 6.1%(595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4만4109가구로 전월대비 1.6%(695가구) 늘었다.

절대 규모는 경남이 1만1147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9470가구) 경북(8077가구) 경기(7945가구)순이었다. 증가폭을 보면 서울이 75가구로 절대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전월 대비 92.3%(36가구) 늘었다. 강원이 33.6%(778가구) 증가한 3094가구, 전남이 13%(90가구) 늘어난 780가구, 제주가 11.7%(107가구) 늘어난 1021가구, 인천이 10.1%(210가구) 늘어난 2291가구로 집계됐다. 대전(-13.5%)과 충북(-9.3%)의 미분양 감소폭이 컸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경남이 전월대비 47.9%(338가구) 급증했다.

규모별로는 85㎡이하 미분양이 전월 대비 1292가구 늘어난 4만8622가구인 반면 85㎡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대비 2가구 줄어든 5798가구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분양이 집중된 경기도 남양주와 강원도 등지에서 미분양이 급증했으나, 연초 대비 절대 규모가 늘어난 수준은 아니어서 대책 영향 등은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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