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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가계부채대책 발표 후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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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구 0.37%, 강동구 0.27%, 강서구 0.27%, 강남구 0.24%, 마포구 0.19%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해 지난주(0.23%)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가계부채대책 발표 직후인 데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속 호가 상승, 저가매물 거래로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예고됐던 대책이 발표됐고 당장은 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면서도 "대책 영향과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을 전망하며 아파트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 0.02%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하락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옥죄기로 주택시장은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주택자와 투자 수요를 타깃으로 한 대책인 만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수요자의 경우 '빚 내서 집 사지 말라'는 정부의 기조에 매수를 보류하거나 대출이 어려워지기 전 서둘러 매수에 나서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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