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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금융 일자리 기여도 마이너스…"핀테크·해외 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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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올해 상반기 일자리 기여도 -0.07%p

핀테크 전문인력 확보·해외 진출 지원 방안 필요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수실에 설치한 일자리 상황판 모니터를 보며 현황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청와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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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금융·보험업의 상반기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마이너스에 그쳤다. 핀테크와 해외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와 과제' 세미나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전 산업의 일자리는 0.38%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의 기여도는 -0.07%포인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권은 디지털화·빅데이터 활용 등 금융서비스 발전으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올해 상반기 77만7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51% 감소했다. 올해 연말까지도 여러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핀테크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금융인력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산업 중에서 핀테크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핀테크가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 좀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인력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 대학들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력자들의 글로벌 금융회사 취업 촉진을 위해 글로벌 금융사들과 국내인력 연결에 특화한 헤드헌터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사업을 통해 국내 인력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제발전 경험을 토대로 개도국에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이 기재부 주도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금융은 개도국 수요가 가장 많은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보험설계사, 대출모집인 등을 제도권으로 흡수시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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