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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국감현장] 대구경찰 국감…대구은행 비자금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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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장, "대구은행장 추가 소환도 검토"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23일 대구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하는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



23일 열린 대구지방경찰청 국정감사는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이 '뜨거운 감자'였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은 현재 수사 중인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을 꼽았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시민들이 관심이 많은데 과연 깔끔하게 수사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휘 선상에 있는 책임자들이 자칫 실수를 하면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뒷전으로 피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며 "책임자들이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챙겨서 빠른 시간안에 사건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은 "이석채 전 KT회장의 경우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며 "이를 잘 반영해 빨리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대구은행 수사와 관련해 정치권에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칫 정치공작으로 흐를 수 있다고 주의를 부탁했다.

김상운 청장은 "여러가지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필요하면 박인규 대구은행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대구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의경에 대한 가혹 행위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의경 가혹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월 대구청에서 폭행 등 의경 가혹 행위가 발생해 대책을 마련했지만 8월에도 같은 부대에서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솜방망이식, 온정적 처벌과 내부 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며 "경찰 스스로 (아픈 곳을) 도려낸다는 각오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대구 경찰의 교통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가정 폭력 예방을 위한 조치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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