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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전자, 이달말 대규모 주주환원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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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8∼2020년 배당확대·자사주 매입 소각

총수일가·기관 투자자 등 주주 이익 클듯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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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말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개년(2018∼2020년) 주주환원책을 발표한다. 최근 실적이 좋아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때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질문을 받자 “2018∼2020년을 커버하는 정책을 검토중이다. 발표는 하반기 안에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 간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절반 가운데 일부는 배당금으로,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썼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에서 공장건설 등 투자활동을 뺀 금액이다.

지난해에는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해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의 절반(49.7%)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환원으로 쓴 것이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40조원을 웃돌고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이 예상돼 향후 3년 동안 실시할 주주환원 정책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좋은 실적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2015년 10월29일 주가는 130만8000원이었고, 최근 반도체 슈퍼호황 등에 따른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271만5000원(10월23일 기준)으로 2배 넘게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9.65%), 삼성생명(8.48%), 삼성물산(4.57%) 등이다. 국민연금은 2015년 7월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뒤 보유 주식 가치 하락으로 2천억여원의 손실을 봤지만, 삼성전자로부터는 배당·주가 상승 등으로 상당한 이득을 봤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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