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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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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70년 입사 뒤 재계 24위 키워

경총·빙상연맹 회장 지내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 지원



한겨레

OCI그룹 이수영 회장. OCI그룹 제공


이수영 오씨아이(OCI) 그룹 회장이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 이 회장은 1942년 9월 ‘마지막 개성상인’이라 불리는 고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0년 동양화학(오씨아이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했고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경영을 총괄했다.

동양화학은 2008년부터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을 시작해 3년 만에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오씨아이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 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신재생 에너지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인천 송도학원의 송도 중·고교를 운영했고, 송암문화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해 장학지원을 했다. 2004년부터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추대돼 2010년까지 세 차례 연임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다.

백우석 부회장은 “고인은 오씨아이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고, 한국 화학산업이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장남 우현(오씨아이 사장), 차남 우정(넥솔론 관리인), 장녀 지현(오씨아이미술관 부관장)씨가 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5일 오전 9시 영결식 뒤 경기 동두천시 소재 예래원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02)2227-7500.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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