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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숙희 문학상' 수상 민병일 작가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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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숙희 문학상 수상작가 민병일 수필가/제공=한국현대문학관



제 7회 전숙희문학상 수상자 민병일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전숙희 추모위원회와 한국현대문학관은 지난 19일 시상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이 후원하는 전숙희문학상은 국제PEN클럽 런던본부 종신부회장 등을 지낸 수필가 벽강(璧江) 전숙희 선생(1919~2010)를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오생근 문학평론가는 시상식에서 “수필집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의 민병일 작가는 에세이를 계몽적 해설에서 탈피해 언어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에세이 주제도 미학 탐구, 삶의 구체성이 담겨 생생하고 회화, 사진예술을 보관한 미술관을 돌아보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수상작 발표를 통해 추모위원회와 심사위원회는 "민병일의 산문은 미학을 탐구하되 관념의 유희에 빠지지 않고 삶의 구체성이 생생하다는 점에서 일상의 문학이라고 할 수필의 예술적 가치를 북돋으려는 '전숙희문학상'의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민병일 작가는 수상소감읕 통해“삶과 불화하며 살아오면서 삶에 대해 감사하지 못 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문학과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민 작가는 “(그 동안의 실패에도) 한 줄기 빛을 만났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학을 앞으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숙희 추모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남조 시인과 정현종 시인, 삼성출판박물관 김종규 회장, 김화영 문학평론가, 이경자 소설가, 문정희 시인, 유재건 전 국회의원,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그룹 부회장), 유자효 시인 등이 참석했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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