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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무슬림한테 돼지고기를 판다고?"… '빵' 터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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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폭소를 터트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러시아인사이더


무슬림 인구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인도네시아에 돼지고기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농림부 장관의 발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폭소를 터트렸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한 회의에서 알렉산더 드가체프 농림부 장관은 "독일은 자국서 생산하는 돼지고기 550만톤 가운데 절반 가까운 300만톤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한다"며 "러시아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시아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웃기 시작하며 "인도네시아인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억5500만명의 인구 가운데 87%가 이슬람교이다.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금지한다.

대통령의 지적에 드가체프 장관이 "그들도 돼지고기를 원할 것"이라고 답하자 웃음보가 터진 푸틴 대통령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폭소를 터트렸다.

푸틴 대통령의 폭소에 머쓱해진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한국에 더 많이 수입을 제안하겠다"며 상황을 무마했다.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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