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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형 산불 막기 위해 담수지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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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산림청, 산불재난 대응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

머니투데이

지난 5월 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 야산에서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번지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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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재난성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담수지가 추가 설치되고 기존 사방댐이 확장된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산불재난 대응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협력방안 안건은 △산불 취약지역 내 담수지 설치 △산불재난 정책협의체 구성 △산불 진화헬기 공조강화 △산불 상황관리 및 현장대응력 보강 등이다.

최근 미국, 포르투갈, 스페인 산불에서 보듯 여름철 고온, 강풍 등 기상이변, 도시화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산불이 대형화하는 추세다.

이에 우리나라도 봄철과 여름철 건조일수 증가, 강수량 감소, 잦은 강풍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발생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동시다발로 발생한 강릉, 삼척, 상주 산불로 1103ha(헥타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사망 2명·부상 6명 등 인명피해와 14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와 산림청은 대형 산불 취약지역이지만 담수지가 없거나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는 산불진화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다목적 소규모 담수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간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봄철 및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대비해 향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다발 및 대형산불 발생시 산림청에서 유관기관 헬기를 신속 요청하고, 유관기관 가용헬기는 신속히 출동해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산불의 신속한 확인,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상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현장대응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추수가 끝나는 11월 읍·면지역의 농경지 인화물질 사전제거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입산자 실화·소각산불 등 주요 산불원인에 대한 예방활동도 실시한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일~12월 15일)에 대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산불방지인력 2만3000명을 조기선발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응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낙엽이 많이 쌓이는 등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형 산불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우리도 국가적인 산불대응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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