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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日중의원 선거 사전투표자수 역대 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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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으로 사전투표 크게 늘어난 영향·18세 유권자 투표도]

머니투데이

일본이 22일 중의원 선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사전투표 참가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20일까지 1564만5349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중의원 선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인 1315만2985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21일까지 총 사전투표자 수는 일본 국정 선거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참의원 선거의 1598만7581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예상했다.

일본의 사전투표제도는 2005년 중의원 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전체 투표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한 비중은 12.9%에 불과했지만 2014년 중의원 선거 때는 24.0%까지 높아졌다.

이날 태풍 21호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호우가 예상돼온 만큼 각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유세 후반전 길거리 연설에서 "날씨가 나빠질지 모른다"며 "오늘 중에 사전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소가 2014년 중의원 선거에 비해 10% 늘어난 것도 사전 투표 참가자 수를 늘린 배경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편리성이 높은 쇼핑센터 등의 상업 시설의 투표소를 이전보다 4배 이상 늘린 것도 사전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선거는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투표권이 확대된 뒤 치러지는 첫 선거라 집을 떠나 학교 인근에서 생활하는 학생 등의 부재자 투표도 활발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저녁 8시에 끝난다.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개표 결과 윤곽은 23일 새벽쯤 드러날 전망이다.

신혜리 기자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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