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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교통사고 SUV에 깔린 대학생, 행인들이 차 들어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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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교통사고로 차에 깔려 나오지 못하는 여대생을 주변을 지나던 대학생 등 행인이 힘을 합쳐 구조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청주시 서원구 대학교 캠퍼스 도로에서 A(62)씨가 몰던 스포티지 SUV가 길을 걷던 대학생 B(18·여)양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SUV는 멈춰 섰고, B양은 차량 밑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끼었다.

인근을 지나던 대학생 등 행인 10여명은 사고 SUV를 힘을 합쳐 들어 차 밑에 있던 B양을 꺼냈다.

구조에 동참한 한 대학생은 "길을 지나는데 비명이 들려 차 밑에 깔린 사람을 꺼낸 뒤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다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를 지나치지 않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B양이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전교차로를 돌다가 B양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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