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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박근혜 인권침해 주장에 이재명 "편하게 지내려면 죄를 짓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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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근혜 인권침해 주장에 이재명 "편하게 지내려면 죄를 짓지 말던가" /박근혜 측 인권침해 주장,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SNS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범털' 박근혜의 '인권침해' 타령,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박근혜가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범털'이라는 말이 있다. 죄수들의 은어로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은 죄수를 이르는 말"이라며 "그간 범털에 대한 특별한 편의 및 물품 제공, 집사 변호사, 황제 접견 등 특혜 논란은 때만 되면 등장했는데 이럴 때마다 서울구치소는 늘 등장한다. 주로 정치인, 고위관료, 기업인 등 소위 '거물급' 미결수들이 수감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도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수감자들에 비해 넓은 독방에는 샤워 시설과 문이 달린 화장실, 매트리스와 온수 등 각종 편의가 제공되고 있고, 서울구치소장과 열흘에 한 번꼴로 단독 면담을 했다고 한다. 일반 수용자로선 감히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인권침해' 운운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며칠 전에는 사법부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더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게 확실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편한 데서 지내고 싶었으면 죄를 짓지 말던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CNN은 17일(현지시각)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을 구치소 측이 개조해 혼자 사용하고 있고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고 해명했다.

또 취침 시간에는 수용자 관리·보호를 위해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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