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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韓 신고리원전 공론화委 논의 건전하고 건강"···전임 UNFCCC 사무총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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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공동 기자회견


원전 양비론적 입장 피력

원전 계속 사용여부 각 국가가 결정할 일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18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건전하고 건강한 과정"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원자력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단가가 높아 비용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지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과 함께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앞두고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자력발전소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유불리를 묻는 질문에 피게레스 부의장은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 아니라며 원자력에너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원자력에너지가 비용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양비론적 입장을 폈다.

대신 20일 신고리 5·6호기 원전건설 중단 또는 재개를 최종 결정할 공론화위원회를 두고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피게레스 부의장은 "원자력발전소를 두고 가동을 중단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공공의 의사 결정에 맡겨지는 것"이라며 "금요일 결정이 나고 중앙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겠지만 이는 건전하고 건강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에너지를 계속 활용할 건지, 비용을 떠안을 여건이 되는지, 안전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각 국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한국은 그와 같은 결정을 하고 있고 대중적 합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리아 OECD 사무총장도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비용구조가 바뀌고 있는데 원자력에너지는 생산해내는 원자력발전소의 최소단가가 훨씬 높다"며 "태양광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같은 경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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