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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한미일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공조 재확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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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협의·6자회담 수셕대표협의 개최

"한미일 3국 제재·대화 외교적 노력해야"

뉴스1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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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양새롬 기자 = 한미일 3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강경화 장관은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각각 접견했고 임성남 차관은 설리번 부장관, 스기야마 차관과 각각 접견한데 이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강경화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평가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일 차관협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임 차관도 "북한을 비핵화 과정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3국은 앞으로 예정돼있는 각종 외교일정과 국제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한반도 비핵화가 공통된 목표지만 북한 정권은 예측불허"라며 "동맹국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이어 "외교적 방법이 최우선 방법이지만 그 외에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모든 옵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미 국방장관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동맹국을 지킬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스기야마 차관 역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를 중심적으로 협의했다며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일본과 한국과 긴밀한 협조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하고 더 강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 스스로가 정책을 변화시키고 대화를 요구해오는 상황을 앞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한미일 3개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생각이 없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임성남 차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화에 관심을 안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차관 협의에 이어 열린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근 북한의 도발 부재상황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연이어 같은날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는 증대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엄중한 상황 인식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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