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의원들 3권 분립 존중해달라"
정우택, "유체이탈 화법"
안철수 "文, 트럼프 대통령 따라하나"
'힘내세요 김이수' 등 여론전도 가열
국회 법사위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가 13일 열렸으나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직 유지를 두고 여야의 대립 끝에 파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김 대행의 자격을 문제 삼아 인사말 듣기를 거부했다. 김 대행이 국감장 대기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다. 강정현 기자 |
14일 문재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페이스북 캡처] |
문 대통령은 하루 뒤인 14일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해 위헌이니 위법이니 하며 부정하고 업무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 질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수모를 당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께도 3권 분립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293명이 참석한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부결하는 헌법적 결단을 내린 입법부를 부정하고 있다. 삼권분립을 훼손한 본인은 국회가 아닌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장을) 새로 지명해 국회 검증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6단지 아파트를 방문, 주민들과 아파트 후분양제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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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바른정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추락시킨 장본인으로서 김 재판관에게 정중하게 사과할게 아니라 국회와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함이 옳다”고 말했다.
'힘내세요 김이수'라는 검색어가 14일 오후 12시20분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이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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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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