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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민주당 지도부' 만나 "여소야대지만 협치의 틀 만들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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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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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진정성을 통한 '협치의 틀' 구축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및 시도당위원장과의 만찬에서 "여소야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권당이 진정성으로 협치의 틀을 만들어 과제를 풀어나가도록 하자고 했다"고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만찬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때로 부족함이 있더라도 보듬고 뒷받침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당이 단합되고 분열하지 않아서 든든하고 안정감이 있고 이것이 높은 지지의 원천이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만나서 기쁘다"며 "단합과 일체감을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당 최고위원들과 시도당위원장들도 차례로 돌아가며 정부에 대한 당부와 향후 각오를 피력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한반도 안보상황 및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정 실장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북의 도발과 국제사회가 제재를 하고 있음에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북은 선핵보유 후협상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고 국외 위협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위협 넘어서서 세계평화 위협과 도전의 성격을 띄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어려운 외교환경을 인수받았으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주변 4개국가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과는 초강경 대북기조 유지하면서 대화가능성을 모색하고, 중국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제에 적극동참 및 대화해결 모색, 일본은 미국주도의 압박에 동조, 러시아는 북핵문제에서의 자국역할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비핵평화체제 로드맵과 베를린구상 대화기조 유지, 다양한 형태의 공조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코리아패싱은 생각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달성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평화 구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연장, 국민의당과의 연정 및 적폐청산 등 민감한 현안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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