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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트럼프 비판' 美 공화당 중진 밥 코커 내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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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선거 출마 안한다…내년 말 떠나겠다"

뉴스1

미국 공화당 중진인 밥 코커 상원의원이 2018년 임기가 종료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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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노선을 달리 하며 그를 비판해온 공화당 중진 밥 코커 상원의원(테네시)이 은퇴를 선언했다.

AF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코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한 해 많은 생각과 고려, 가족과의 논의를 거친 끝에 아내 엘리자베스와 나는 내 임기가 끝나는 시점인 2018년 말 상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커 의원은 "내가 이 나라에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들은 다음 15달 동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상원 경력 10년9개월 동안 그랬듯 그 일들을 신중하고 독립적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코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공화당 내부에선 비교적 당파를 초월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8월에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필요한 안정성이나 경쟁력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2018년에 (상원 선거에) 출마해야 할지 말지를 계속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냐. 불행한 테네시"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공화당은 코커 의원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나설 경우를 대비해 그와 경선에서 맞붙게 될 후보를 찾기 위해 고심해왔다. 이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육군장관으로 지명했던 마크 그린 주상원의원이 포함됐지만 그린은 동성애자, 이슬람, 진화론에 대해 했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육군장관직을 고사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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