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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러에코, 한국시장 조용히 진출…내년 초 스마트폰 들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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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사동에 지난달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가성비 좋은 제품 소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국 IT 기업 러에코(LeEco)가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러에코 플래그십 스토어



23일 러에코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월 러에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제품 전시와 판매를 시작했지만 스토어 앞 현수막을 제외하고는 따로 홍보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러에코는 2004년 스트리밍 사이트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며 자동차, 스마트폰 등으로 분야를 확장했다.

작년에는 5.5인치 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러프로3'를 30만원대에 내놨다.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국내에서도 러에코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러에코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 같은 중국 브랜드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싸게 소개하려고 한다"고 한국 법인 설립 취지를 밝혔다.

러에코코리아는 우선 러에코의 계열사인 러스포츠에서 생산하는 자전거, 퀵보드 등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추후 판매 상품을 넓혀갈 예정이다. 직원은 현재 7명 규모고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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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2층에 전시된 러에코 스마트폰



현재 매장 1층에서는 자전거와 퀵보드 등을 판매하고 2층에는 러에코의 스마트폰과 TV 등 제품을 방문객이 볼 수 있게끔 전시해놓고 있다.

자전거와 퀵보드를 구경하고 사가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러에코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는 러스포츠 제품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부문은 아직 계약 전이지만 내년 초 들여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에코 스마트폰이 정식으로 수입되면 국내 소비자들도 러에코 스마트폰을 한국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제품 수리도 용이하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는 넷플릭스처럼 러에코 콘텐츠 채널을 한국에서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러에코라는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하겠지만, 차츰 인지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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