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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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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차기 행장후보 단독 추천

동아일보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60·사진)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 행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임추위는 위원장 김경호 홍익대 교수를 비롯해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1명, 박 행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임추위에는 박 행장을 제외한 임추위원 5명이 참석해 박 행장의 연임에 전원 합의했다. 박 행장은 선임 이후 경영 실적 호조와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원만히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임추위는 박 행장이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디지털 영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 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6개인 국내 소비자 점포 가운데 90개를 연내에 폐쇄하고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대형·거점 점포를 신설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약 117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 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다가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2001년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합류해 기업금융본부장과 재무담당 부행장을 지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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