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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정부쪽 일 할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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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정명섭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직에 참여할 의사를 나타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목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갖고 "정부에서 기술이나 과학과 관련된 일시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IT 인프라 부문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신 리코드는 저커버그가 힐러리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충분히 직책을 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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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목장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CEO.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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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저커버그는 미국 전역을 돌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시골 농가를 방문해 농기계를 운전해보고 자동차 공장에서는 직접 완성차를 조립을 해보는 방식이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부인 프리실라 챈과 둘째 딸을 낳고 육아 휴직 중에도 이 계획을 위해 미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 그가 올해 1월부터 방문한 지역은 텍사스,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등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를 두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해왔으나 저커버그는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의 저커버그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높다.

공화당의 정치 전략가인 알렉스 콘앤트는 저커버그의 행보에 대해 "50년 전 뉴욕타임스의 발행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것과 같아 보인다"며 "현재 페이스북이 뉴욕타임스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퍼블릭 폴리시 폴링의 지난 7월 마크 저커버그 CEO와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를 가상으로 선거 대결을 붙인 결과, 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여론 분석기관인 화이브서티에이트는 저커버그를 예상 가능한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명단에서 23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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