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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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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5만원 이하 실속형’ 인기

올 추석에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올 추석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경우 21만70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3.4% 낮아졌다. 대형 유통업체를 이용하면 2.6% 낮은 30만9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기준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품목별로는 배추·시금치·밤·쇠고기의 경우 생육 상태가 좋고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했다. 두부(콩)와 녹두 등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배추는 28.4%, 시금치는 64% 각각 하락한 반면 녹두는 5.5%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7개 품목(사과·배·쇠고기·곶감·표고버섯·잣·굴비)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는 출하량 증가로 16.3% 하락했고, 쇠고기(한우갈비)는 청탁금지법에 따른 수요 감소로 8% 내려갔다. 표고버섯은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이 20.3% 올랐고, 굴비(1.2㎏, 10마리)는 어획량 감소로 3.2% 상승했다.

고가 선물의 대표주자였던 쇠고기와 굴비는 5만원 이하 실속형 소포장 선물세트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품목별 상세 가격 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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