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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트레스 대처하려면 '시베리아 북행열차'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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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

장현갑 지음|불광출판사|304쪽|1만6000원

"시베리아 북행 열차에 올라타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한국 심리학계 원로이자 영남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이렇게 선승 같은 대답을 한다. '시베리아 북행 열차'의 약자는 'SBNR'인데, 난처한 일이 생겨났을 때 우선 멈춰 서고(Stop), 호흡하며(Breath), 상황을 살핀(Notice) 뒤 적절한 반응(Reaction)을 선택하라는 얘기다. 그러곤 "열을 받았을 때 주저 없이 이 차디찬 열차에 올라타면 열이 식을 것"이란 말을 남긴다.

심리학과 교수가 된 뒤에도 우울과 불안을 떨치지 못했던 저자는 '격리성장과 행동장애' 연구에 몰두했고, 미국 보스턴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명상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명상은 현대인의 만병통치약' '행복은 지금 이 순간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자의 몫'이라는 경구가 평생 심리학을 연구한 학자의 말을 타고 새로운 힘을 얻는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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