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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추석이 무서운 기혼 직장 여성…81%가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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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 2892명에게 ‘추석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80.2%)이 직장인(74.6%)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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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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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취업준비생 1194명은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하냐’(73.6%·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외모에 관한 지적(30.9%), 타인과의 비교(18.8%), 이성과의 교제 관련 질문(18.2%) 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은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가장 명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은 기혼 여성(81.1%)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미혼 여성(76.1%), 기혼 남성(74.1%)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직장인은 미혼 남성(70.5%)으로 조사됐다.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질문에도 차이를 보였다.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에게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묻자 미혼 남성은 ‘결혼은 언제 하니’(67.5%·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연봉은 얼마니’(39.4%), ‘애인은 있니’(26.4%) 등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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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미혼 남성과 마찬가지로 ‘결혼은 언제 하니’(63.3%)를 꼽았다. 연봉은 얼마니’(30.4%),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26%)가 뒤를 이었으며, ‘애인은 있니’(25.4%)는 4위를 차지했다.

기혼 여성은 ‘더 머물다 가라’(24.7%),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하자’(24%) 등 회사 생활에 대한 질문보다는 명절 자체에 부담을 주는 말에 거부감을 보였다.

한편, 성인 남녀의 50.1%는 과거 명절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군별로 취업준비생(51.5%)이 직장인(48.7%)보다 명절 우울증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명절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1450명을 대상으로 주된 증상을 분석한 결과 ‘의욕상실’(69%·복수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화불량’(31.2%), ‘두통’(22.8%), ‘불면증’(18.1%), ‘식욕감퇴’(12.9%) 등의 증상이 뒤를 이었다.

조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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