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컴백 티저에 ‘민희진 회견룩’… “홍보 위한 큰 그림?”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뉴진스 티저 이미지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타난 의상과 유사한 컨셉의 패션이 등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럭비 티셔츠·볼캡 조합을 입은 민 대표의 패션이 이른바 ‘민희진룩’으로 지칭되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뉴진스 컴백 홍보를 위한 ‘큰 그림’이 아니었냐는 반응 나온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착장한 의상과 뉴진스 컴백 티저 사진 속 민지가 입고 있는 옷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다. 민 대표는 전날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가 있는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파란색 볼캡을 쓰고 회견장에 등장했다. 뉴진스 컴백 티저 사진 속에서 민지도 이와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공식 석상과 어울리지 않는 캐주얼한 의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온라인 상에서 ‘민희진 룩’의 인기는 빠르게 퍼져나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 대표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쏟아졌다. 회견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해당 제품들이 쇼핑몰에서 완판되기도 했다.

민 대표가 입고 나온 패션과 관련한 화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뉴진스의 컴백 티저 이미지에서 민지가 입은 복장이 전날 민 대표의 복장과 유사했다. 민지 역시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보라색 볼캡을 쓰고 있었다. 상의와 모자의 색상까지 흡사했다.

뉴진스의 컴백 티저 이미지./어도어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어제 왜 그러고 나왔나 싶었더니 이제 이해가 되네” “나도 민지 보자마자 어제 민희진룩 생각났다” “멘탈 세다. 울고 정신없는 와중에 홍보라니 천재 아닌가” “기자회견 옷도 이슈되라고 입은 건가. 흥행감각이 미쳤다” “100% 노린 것 같다. 민희진의 큰 그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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