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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산 3D전자가격표시기, 필리핀 최대 통신사에 공급… 제품 홍보영상+간편결제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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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에이브트리 일렉트로닉스 코리아가 판매 중인 일렉트로닉 쉘프 엣지(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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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홍보영상까지 자동 제작해 보여주는 국산 전자가격표시기가 필리핀 최대 통신사에 공급된다.

에이브트리 일렉트로닉스 코리아(대표 전연수)는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PLDT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매장용 디지털 사이니지 '일렉트로닉 쉘프 엣지(ESE)'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ESE는 평평한 막대처럼 생긴 디스플레이다. 가격이나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사이니지(DID)를 통합했다.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편의점에 있는 기존 판매대에 설치한다. 생산자나 관리자가 온라인 가격을 조정하면 ESE에 표시된 가격도 바뀐다. 가격이 변할 때마다 가격표를 바꿔 달지 않아도 된다. 매장 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과 연동하기 때문이다.

변경 가격으로 할인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가격 인하와 동시에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할인 판매 정보를 공지한다. 자체 3D엔진으로 할인 이벤트 3D콘텐츠를 자동 제작해 보여준다. 고객 이목을 끌어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ESE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라벨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와 연동된다. 물론 계산대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가격정보가 ESE를 통해 전달되기에 종이 가격표가 필요 없는 자동화 매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브트리는 우선 PLDT가 보유하고 있는 유통 매장에 적용한 후 내년 초부터 대형 유통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연수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처럼 시시각각 바뀌는 가격과 할인 정보를 실시간 비교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서 “PLDT와 협력으로 필리핀 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PLDT는 1928년 설립한 필리핀 최대 통신사다. 2016년 기준 고정 회선 가입자 7800만과 자회사 SMART 무선 회선 가입자 6300만을 보유했다. 필리핀 전체 통신 시장 70%를 점유 중이다. 세븐 일레븐과 SM몰, 바야드 아웃렛 등 필리핀 리테일 시장에도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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